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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정의당 "3자회담 성패, 박 대통령에 달려"

입력 2013-09-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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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이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민주당 대표간 3자회담을 앞두고 박 대통령에게 태도변화를 요구했다.

진보당 김재연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공포정치와 신상털기 정치를 한다면 유신회귀라는 청와대의 본심만 부각될 것"이라며 "그 결과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만이 있을 뿐이다. 선택은 청와대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국정원의 대선개입이라는 희대의 국헌문란사건을 덮기 위해 청와대와 국정원이 벌이고 있는 무분별한 희생양 찾기가 성공할 것이라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라며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논란의 배후로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을 지목하기도 했다.

진보당 내에서는 3자회담 개최 자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안동섭 사무총장은 이날 동작구 대방동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박 대통령은 참 무서운 사람이다. 한손으로는 정적에 대한 정치적 보복을 가하고 정권에 밉보인 정권내부의 걸림돌을 쳐내면서 동시에 또 다른 한손으로는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 손 치우시기 바란다. 국민들은 당신의 손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몸통 전체를 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상무위원회의를 열어 "오늘 1시간이 박 대통령의 앞으로의 4년 반, 그리고 대한민국의 앞으로의 4년 반에 매우 결정적인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이번 3자회담의 의미를 설명했다.

천 대표는 이어 "오늘 회담의 성패는 거의 전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 오늘 회담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 공과의 책임을 국민은 대통령에게 우선 물을 것"이라며 "오늘만큼은 박 대통령께서 국정원의 정보보고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주변의 참모들의 말씀을 물리치시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오늘 박 대통령은 청와대 발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오늘 박 대통령이 또다시 몇마디 면피성 말로 또다시 책임을 모면하려 한다면 지금껏 임기 초반이라는 이유로 어느정도 눈감아왔던 국민들이 이제는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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