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라면 더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이걸 깜빡 잊는 건 우리나라만이 아닌가 봅니다.
노르웨이의 한 국회의원이 황당한 행동을 해 물의를 빚었는데요.
확인해보시죠.
여자친구랑 쇼핑을 나왔나보네요.
만지작 만지작, 잘 어울릴까 써보기도 하구요.
노르웨이 공항 면세점에서 선글라스 하나를 유심히 살펴보는 남성의 모습입니다.
뭐 여기까진, 별다를 것 없이 평범한 쇼핑 현장인데요.
그런데 곧, 어이없는 범죄 현장으로 바뀝니다.
선글라스를 되돌려놓지 않고 슬쩍 자신의 카트 위에 올려두는 남성, 그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더니 주변에 손님이 별로 없는 것 같자 선글라스를 자신의 주머니에 넣습니다.
요즘 CCTV가 없는 곳이 없는데 무슨 배짱인 걸까요?
끝내 선글라스 값을 치르지 않고 태연히 매장을 떠났습니다.
알고 보니 남성은 노르웨이 적색당 대표 의원이었습니다.
이날 매장에서 우리 돈 15만 원 정도하는 명품 선글라스 두 개를 훔쳐갔다는데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자, 최근 이 의원, 당대표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원직은 수행하겠단 입장이어서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화면출처 : 유튜브 'Aftonblad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