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여당 의원들이 모인 의원 총회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법무부가 추진 중인 이민청을 설명하는 자리였다지만 이 참에 '의원 신고식'을 한 거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총회.
여당 의원 수십 명이 모인 자리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참석했습니다.
법무부가 추진 중인 가칭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인구 재앙을 막을) 근본적인 대책은 출산율의 제고와 이민 정책 두 가지입니다. 만약에 이 두 가지 외에 더 확실한 대책이 있으신 분이 여기 계신다면 축하드릴 일입니다. 세계를 구하신 거니까요.]
한 장관의 설명은 30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주요 부처 장관이 의총에 참석해 정책 설명을 한 적은 전에도 있었지만, 한 장관의 총선 출마가 유력시 되는 만큼 이날 행보는 주목을 끌었습니다.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사실상 '의원 신고식'을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계속되는 출마설에 한 장관은 말을 아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저는 정무직이지만 임명직 공직자고 제가 진퇴하는 문제는 제가 정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저는 매일매일 하루하루 최선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그런 차원의 일환입니다.]
당 안팎에선 연말 한 장관의 원포인트 개각설이 나오는 등 등판이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