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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금지 모기향 성분…환경부 재검증 결과 "문제없다"

입력 2024-07-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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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습한 환경에서는 모기가 더 기승을 부리는 만큼, 모기향 제품을 찾는 분들도 늘어납니다. 그런데 여기에 들어간 알레트린이란 성분을 유럽연합이 "인체에 해롭다"면서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가 재검증을 벌여왔는데, 그 결과 어땠을지 이희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기를 쫓는 데 쓰는 코일형 모기향입니다.

여기엔 알레트린이란 물질이 소량 쓰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3월, 유럽연합은 이 물질을 가정용 살충제 제품에 쓰지 못하게 했습니다.

알레트린이 햇빛에 노출될 때 광분해산물이 생기는데, 여기에 유전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유전 독성이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이후 환경부가 안전성을 다시 검증했는데, JTBC 취재 결과 '알레트린과 그 광분해산물에 유전 독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이 복귀돌연변이·염색체이상·소핵시험 등 유전독성과 관련한 세 가지 시험을 진행했고, 그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는 겁니다.

[환경부 : (유럽연합이 진행한) TTC 방식이 독성 데이터가 없거나 불확실한 경우에 적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완벽한 과학적, 객관적 증거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화학물질안전원 관계자도 "유럽연합은 시험 방법이나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반면 안전원은 OECD가 제시한 공인된 방법으로 시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광식/동덕여대 약학대학 교수 : 시험 성적서는 전부 GLP (우수실험실 운영기준) 기관에서 한 거예요. 신뢰성 평가를 다 해요. (규정된) 최소한의 시험에서 음성이 나오면 더 이상의 실험은 진행할 필요가 없다.]

환경부는 알레트린에 대한 승인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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