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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직, 30여명이 고사…또 '난산' 예고

입력 2017-09-14 20:32 수정 2017-09-1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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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성진 후보자가 있는 중소벤처기업부는 문재인 정부에서 신설된 부처입니다. 중소기업들의 숙원으로 중소기업청에서 승격됐지만 장관 후보자를 찾기도 힘들어서 이미 30여명이 고사한 뒤였고, 어렵게 찾은 후보는 낙마 위기에 몰렸습니다. 문제는 이제 새로운 후보자를 찾기가 더 힘들다는 것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습니다. 중소, 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의 컨트롤타워에 힘을 실어주자는 것이었습니다.

당초 청와대는 장관 후보자를 고를 때 벤처 사업에 대한 경험에 무게를 뒀습니다.

하지만 적임자를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후보 리스트에 올라간 사람들을 30여명 가까이 만나서 설득했지만,모두 백지신탁이나 경영권 문제로 고사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고위공직자는 직무와 관련 있는 주식을 사실상 모두 처분해야 하는데

스스로 일군 회사를 팔면서까지 장관직을 맡겠다고 한 벤처 기업가는 없었던 것입니다.

가까스로 포스텍 기술지주 회사 대표를 맡았던 박성진 후보자를 지명했지만 뉴라이트 역사관, 창조과학 논란 등에 휩싸였습니다.

청와대는 생활 보수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감쌌지만 청문회에서는 제대로 해명도 못했고 강소기업 셀프심사 등 추가 의혹만 드러났습니다.

박 후보자가 결국 낙마할 경우 새로운 후보자를 찾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 청와대는 또 다른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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