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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시대, 이자 부담 줄이고 싶다면…'신용점수' 관리법 주목! (손희애 금융 크리에이터)|머니클라스

입력 2022-12-30 08:56 수정 2022-12-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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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 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


[앵커]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당장 내 돈이 되는 지식 '머니클라스' 오늘(30일)의 키워드 먼저 보시죠. < 내 대출이자 깎아줄 '신용점수 관리법' >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12월 26일) : 2023년 금리는 아마도 여러분이 살아가실 남은 인생동안 가장 높은 금리가 될 겁니다.]

가장 높은 금리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갚아야 할 이자는 늘어나고 대출을 더 받자니 부담이 되고 슬프지만 내년에도 금리가 더 올라갈 예정이라서 신용불량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아주 중요한 방법 바로 신용점수를 관리하는 건데요. 2022년 마지막 머니클라스 신용점수가 곧 내 돈이 되는 시대. 어떻게 내 신용점수 확인하고 또 올릴 수 있는지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부자되는 개념 쏙쏙 알려주는 손희애 금융 크리에이터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안녕하세요.]

[앵커]

금리가 참 요새 걱정인데 처음 만난 사람이랑 우리가 통성명할 때 우리가 명함을 주고받잖아요. 그것처럼 은행 가면 신용점수가 명함처럼 쓰인다면서요?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네, 맞습니다. 은행에서는 대출을 해 준다거나 혹은 신용카드를 발급을 해 준다거나 이 사람에게 금융 업무를 처리를 해 줄 때 '이 사람이 이런 사람이구나'라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 신용점수를 확인을 하는 건데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이 신용점수랑 대출의 금리는 반비례 관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가 보시는 것처럼 시소가 이렇게 무게가 이쪽으로 쏠렸잖아요. 그러니까 만약에 신용점수가 높은 사람이라면 대출금리를 낮게 책정을 받을 수 있는 거고 신용점수가 좀 낮은 사람이라면 대출금리를 비싸게 우리가 치를 수밖에 없는 건데요. 신용점수가 높다라는 얘기는 이 사람이 평소에 대출의 이자도 상환이력 잘 지켜왔고 신용카드의 대금도 잘 갚아왔다라는 걸 우리가 보여주는 증거로 쓸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아, 우리 은행에서 대출을 해 주더라도 이 사람은 상환이력 절대 어길 일이 없겠구나'라고 추측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걸 바탕으로 신용점수가 명함처럼 활용이 된다라고 보시면 되는 거고요. 그러니까 때로는 신용점수 자체가 낮으면 신용카드가 아예 발급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또 한 편 우리가 낮게 측정할 수 있는 금리 인하요구권 역시 신용점수가 굉장히 큰 그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앵커]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하려면 어쨌든 신용점수가 좀 높아야 된다. 그렇군요. 그런데 최근에도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신용점수가 낮은 사람은 아예 사실은 대출을 거의 못 받는다고 그러더라고요.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맞아요. 그니까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저축은행에서조차 신용도가 좀 낮은 분들에 대한 대출 아예 옥죄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건데요. 대표적으로 새희망홀씨나 사잇돌대출 등이 예시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실 수 있는 것처럼 사잇돌대출만 하더라도 기존에 2021년도에는 2681억원 정도의 대출이 나갔었거든요. 그런데 올해 11월 기준으로는 87억 5000만원만 대출이 나갔습니다.]

[앵커]

뚝 떨어졌네요.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96% 정도가 떨어진 거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은행에서는 이렇게 서민금융대출을 내보내는 것 자체가 건전성이랑 연결이 된다라고 보기 때문에 은행에서 자금을 좀 옥죄기 위해서 우선 이런 서민대출 먼저 옥죈 것으로 볼 수 있는 거고요. 사실은 이렇게 경제가 침체되는 상황에서는, 물론 금융당국에서도 저신용자를 위해서 많은 조치를 내놓으셔야겠지만 본인 스스로도 신용점수를 관리하는 데 각별히 신경 써야 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데에서 나타나는 거죠.]

[앵커]

제도도 제도지만 내가 또 스스로 내가 조절할 수 있는 걸, 점수가 중요한 거군요. 그런데 예전에 신용등급이란 말이 저는 더 익숙하거든요. 신용등급이랑 신용점수랑 다른 건가요?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사실은 우리 이제 가혁 기자처럼 사회생활을 좀 오래 하신 분들은 등급이죠. 익숙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데서 나이가 나오는 것 같은데요. 이게 사실 2016년에 신용등급에서 점수로 넘어가기 위한 계도기간을 거쳤었고요. 그리고 나서 20년도부터는 이렇게 등급에서 점수제로 바뀌게 된 건데요. 왼쪽처럼 몇 등급이라고 했던 게 가혁 기자가 얘기를 했던 것처럼 등급제인 거고요. 오른편 점수로 나타내는 게 점수제인 건데. 기존에는 몇점부터 몇점은 1등급, 몇점부터 몇점은 6등급 이런 식으로 구간을 나눠서 나타냈다면 이제는 엄청 세분화하게 나눠서 점수로 나타내는 건데요. 사실 이렇게 등급으로 나누면 누구나 다 2등급이면 같은 취급을 받았고 같은 적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완벽하게 1점부터 1000점까지 더 세분화해서 나눈 거기 때문에 더 상세한, 세밀한 적용을 받는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섬세하게 더 1점이라도 다르면 다르게 순위가 되는 거군요.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맞아요. 그리고 쉽게 앱을 통해서, 핀테크앱을 통해서 본인의 신용점수도 확인하실 수가 있는데요. 요즘에는 방법도 너무 간단하고 그리고 만약에 돈이 든다면 조회를 하는 게 겁날 거잖아요. 무료로 조회를 하실 수 있어요. 보통은 신용평가사에서는 상환이력 그리고 부채 수준, 거래기간, 신용형태를 바탕으로 신용점수를 평가를 하는데요. 이런 것들을 몇 점인지 수시로 조회를 해 본다면 내가 잘 관리를 하고 있구나. 혹은 내가 좀 잘못하고 있구나 이런 것들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

[앵커]

조회를 자주 하면 약간 좀 불이익받는 거 아니에요?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이게 2011년 이전에는 확실히 조회를 하는 것이 점수들, 그때는 등급이었죠. 영향에 끼쳤었는데요. 이제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핀테크앱들 자주 확인해 주셔서 좀 더 건전성을 잘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는 자주 확인하면 안 좋다라는 말을 들어서…그런데 바뀌었군요? 불이익이 없다. 그리고 자주 자기(점수)를 확인하는 게 좋겠네요. 알겠습니다. 실제로 신용점수에 따라서 대출이자가 그렇게 진짜 많이 차이가 나나요?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그러니까 우리가 은행연합회의 데이터를 좀 보면 차이가 나는지 아닌지를 확실히 볼 수가 있는데요. 보통은 '신용점수가 돈이다.' 이런 얘기까지도 많이 하거든요. 제가 은행연합회의 표를 가져온 겁니다. 은행연합회에서는 예대금리차를 요즘 공시를 하고 있잖아요. 신용점수 50점 단위별로 9개의 구간으로 이렇게 나누어 두었어요. 그래서 신용점수가 높은 분들. 우리가 좀 최상위 구간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신용대출 기준으로 6%대 초반으로 이렇게 대출금리가 설정이 되고 있고요. 소위 말하는 우리가 신용점수가 좀 낮은 구간의 분들은 10%를 훌쩍 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이걸 제가 계산을 한번 해 봤습니다. A라는 은행에서 우리가 대출을 받을 때 신용점수가 높은 분은 6%를 적용받고 신용점수가 좀 낮은 분은 10%대의 대출금리를 적용받는다라고 예시를 해봤을 때 5년 만기의 대출, 1억을 대출받는다라고 가정을 해 본다면 6%의 금리를 적용받았을 때에는 1590만원의 총이자를 내시지만 10%의 금리를 적용받으셨을 때에는 2740만원의 이자를 내게 되세요. 이것만 봐도 '신용점수가 확실히 돈이랑 완벽하게 직결이 되는구나'를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거죠.]

[앵커]

거의 1100만원 정도 넘게 차이가 나는데 이렇게 데이터로 보니까 신용점수를 관리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는데 그러면 신용점수 올리는 방법 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세요. 소득이 많거나 원래 가진 게 많으면 신용점수가 높은 건가요?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우리가 흔히 말하면 재산이 많다거나 소득이 고연봉자라면 신용이 더 높은 거 아니냐 이렇게도 생각하시는데요. 이 부분은 상관이 없고요. 그러니까 그야말로 내가 금융건전성을 얼마나 잘 유지를 했는가, 이게 제일 큰 영향을 끼치는 거예요. 신용평가기관에서는 이 1년 동안에 90일 이상 연체를 할 가능성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실시간으로 평가를 해서 점수를 책정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점수를 좀 높게 우리가 유지를 할 수 있는 팁을 드리자면 보통은 대출을 받거나 혹은 신용카드를 갖고 계셔서 어느 정도 신용에 관련된 이력들을 쌓아가셨다면 점수가 높으실 확률이 큽니다. 하지만 우려의 생각이 들어서 하나 말씀드리자면 일부러 신용점수를 높이기 위해서 대출을 받으실 필요는 없는 거고요. 신용카드를 이용을 하신다면 연체되지 않을 수 있도록 대금을 꼬박꼬박 잘 갚아주시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리고 우리가 비금융자료들, 비금융 요소들이라고 얘기를 하는 부분은 가산점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비금융정보에 해당되는 게 대표적으로 공공요금이나 국민연금 등이 있는데요. 이런 것들을 우리가 납기기한이 정해져 있잖아요. 이런 요소 역시 연체 없이 꾸준히 납부를 하셨고 우리가 성실 납부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신용점수가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낼 걸 잘 내고, 제때 내고 이게 중요한 거네요. 연체는 정말 적이네요.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맞아요.]

[앵커]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뱅크샐러드나 토스 같은 앱에서도 수시로 확인이 가능하시니까 자기를 잘 체크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끝으로 안 깎이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두 글자 기억해 주시면 됩니다. 바로 연체입니다. 연체와는 절대 친하게 지내지 않는 것이 우리가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을 해 주시면 될 것 같고요. 조금 전에 우리가 신용카드 대금 잘 갚아야 된다, 이런 얘기했잖아요. 그래서 신용카드 대금도 잘 갚아주셔야 되고요. 그리고 화면에 리볼빙에 관련된 화면을 띄워주신 거예요.]

[앵커]

이거 저 문자로 홍보 문자 오기도 해요. 이용해 보라고.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맞아요. 마케팅 문자. 이거 가입하면 선물드립니다. 이런 마케팅 문자 많이 오잖아요. 이 리볼빙이라는 게 이달의 결제대금을 다음 달로 미뤄줄 수 있는 그런 서비스거든요. 대신에 일정 수수료는 가져가는 거고요. 그래서 우리가 카드론을 이용을 한다거나 카드리볼빙처럼 이렇게 우리가 결제대금을 미룰 수 있는 서비스를 장기간 이용을 하다 보면 이 신용점수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게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올리는 건 정말 힘들지만 떨어지는 건 한순간이거든요. 그래서 보시는 것처럼 이 수수료율도 굉장히 크기 때문에 신용점수도 깎이지 않고 수수료도 내지 않을 수 있도록 리볼빙도 멀리 하시고 카드론도 최대한 멀리 하시는 게 나의 신용점수를 잘 지키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굳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면 다른 선택이 있는데도 혹시 이벤트 한다고 하니까 들어가보고 이러면 안 되겠네요.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맞습니다. 그리고 연체가 된다고 하더라도 상환했을 때 바로 이 내역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일정 기간, 최장기간으로는 5년에서 10년까지도 이 내역이 남아 있으니까 연체 두 글자랑은 멀리멀리 친하게 지내지 않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머리클라스 손희애 금융 크리에이터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새해에 보겠네요.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앵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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