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룸을 시작하겠습니다. 소가 걸리는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의 추가 확진 소식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틀 전 우리나라에서 첫 확진이 나온 이후, 사흘 만에 총 10곳으로 확산됐습니다.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긴급 살처분을 준비하고 인근 농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첫 소식,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시의 젖소 농장입니다.
방역 관계자들이 소들을 살피고 있고 바로 옆에선 굴착기가 땅을 파고 있습니다.
이렇게 울타리를 쳐 놔 농장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놓기도 했습니다.
[방역 관계자 : 차단 구역을 저희가 정해놨어요. 울타리 포함해서 저희가 이 펜스 친 차단 구역 안으로 안 들어오시면 돼요.]
제1종 가축전염병 럼피스킨병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틀 전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첫 확진이 나왔습니다.
이어 오늘까지 충남 서산시·당진시·태안군, 경기 평택시·김포시 등 총 10개 농가에서 잇따라 확진이 이어졌습니다.
확진 농장들에서 기르던 한우는 276마리, 젖소는 375마리로 모두 살처분 될 예정입니다.
[경기도 관계자 : 농장주와 합의가 되고 난 뒤에 현장 통제가 되면 바로 안락사와 살처분을 진행할 거고요.]
럼피스킨병에 걸리면 고열과 우유 생산이 빠르게 줄어드는 등 증상이 나타나고 폐사율은 10%에 이릅니다.
1929년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생했고, 2019년부턴 아시아에서도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역당국은 매개 모기를 막기 위해 살충제를 뿌리고 확진 발생 농장 인근은 물론, 반경 10km 이내의 소까지 꼼꼼히 살필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곽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