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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플랫폼 노조 "기본배달료 9년째 동결돼 1천 원 인상하라"...파업 예고

입력 2023-04-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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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배민라이더스 센터. 〈사진-연합뉴스〉서울의 한 배민라이더스 센터.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노조)이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에 기본 배달료 인상과 알뜰 배달료 개선 등을 요구했습니다. 오는 27일 이를 두고 조정회의를 진행하는데, 만약 결렬되면 노조는 다음 달 5일 파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늘(19일)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배민이 받는 기본 배달료 인상 등을 주장했습니다. 배민이 받는 기본배달료는 올랐는데, 라이더가 받는 기본 배달료는 9년째 3천 원이라는 겁니다.

이에 노조는 기본 배달료를 4천 원으로 인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소비자가 내는 배달료 인상이 아닌, 배민이 배달료 명목으로 받은 금액 중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비율을 늘리자는 취지입니다.

오는 25일 서울 관악구를 기점으로 시작되는 '알뜰(구간)배달'에 대해서도 거리 요금 산정 방식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노조는 주장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알뜰 배달의 경우 배민 측에서 겹치는 구간을 제외하고 배달료를 주겠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구간이 겹친다고 해서 기름값이 안 드는 게 아니다. 불공평한 요금 산정 방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노조는 배민에 '노동조합 활동 보장', 사무직의 '주 35시간 근무 차별 없이 시행' 등도 요청했습니다.

김정훈 배달플랫폼노동조합 배민분과장은 JTBC 취재진에 "오는 27일 열리는 2차 조정회의가 결렬될 경우, 다음 달 1일 배민 본사 앞에서 시위를 하겠다"고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찬반 투표를 통해 5월 5일 노동자 3천여 명이 쟁의행위(파업)를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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