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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폭설에 5명 사망…눈에 묻힌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2-12-22 09:27 수정 2022-12-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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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폭설이 내린 일본 니가타현 우오누마시에서 한 남성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폭설이 내린 일본 니가타현 우오누마시에서 한 남성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동부에 기록적으로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니가타현에서 5명이 숨졌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21일(현지시간) 일본 NHK는 이번 폭설과 관련해 니가타현에서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날 저녁 니가타현 카시와사키시에서는 눈에 묻힌 차 안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집이 정전되자 추위를 녹이기 위해 차 안에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폭설에 차량 머플러(배기구)가 막히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80대 남성이 제설 작업을 하다 용수로에 떨어져 숨졌고, 제설 작업을 하던 것으로 보이는 90대 여성이 집 앞에서 눈에 묻혀 쓰러진 채 발견된 후 사망이 확인됐습니다.

또한 눈이 쌓인 차 안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70대 남성과 주택 지붕에서 눈을 치우다 떨어진 80대 남성도 숨졌습니다.

니가타현은 사상자 중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이며, 제설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니가타현에는 24시간 동안 내린 눈의 양이 1m에 달하는 곳이 있을 정도로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도로 곳곳은 통행이 금지됐고 지역 내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일본 국토교통성과 기상청은 긴급 발표를 통해 22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서부와 북부도 폭설이 우려된다며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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