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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나진-하산 프로젝트' 한국 기업 참여안 합의

입력 2013-11-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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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기업이 '나진-하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합의했습니다. 경제특구인 함경북도 나진항과 러시아 국경도시인 하산 사이의 지역을 개발하는 사업인데 사실상 북한과 얼굴을 맞대는 일이라 관심이 그만큼 집중됩니다.

남궁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러 정상이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9월 G20 정상회의 때에 이어 두 번째 정상회담입니다.

회담에선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부터 한반도 정세까지 다양한 대화가 이뤄졌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나진~하산 개발프로젝트 등 남·북·러 3각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한·러 정상 공동기자회견/어제 청와대 : 나진~하산 물류협력 사업과 관련해 (한국 기업 참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장려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나진~하산 개발프로젝트는 북한과 러시아를 철도로 잇는 대표적인 북·러 경제협력사업인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참여를 발표한 겁니다.

또 두 정상은 양국 교류 증진을 위해 비자면제 협정에도 합의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이제 (비자면제협정으로) 양국 국민들이 60일 동안 비자 없이 (한국과 러시아를) 서로 방문하게 됐습니다.]

이 밖에 외교·안보 분야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 원칙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고, 일본의 역사 퇴행적 언동에 대해 함께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결과를 도출하느라 회담은 당초 예정된 1시간보다 두 배나 길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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