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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부인 권윤자, 체포…유 전 회장 행방 추궁 계획

입력 2014-06-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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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하루새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부인과 여동생 부부를 잇따라 체포했습니다.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여야 정치권의 6·4지방선거 공천 헌금 비리 사건으로 커질지 정치권이 숨죽이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첫 소식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얘기입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추적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과 경기지방경찰청 합동 검거팀이 오늘 오전 유 전 회장의 부인 권윤자 씨를 체포했습니다. 인천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영익 기자! (네, 인천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권윤자 씨 체포에 대해 자세한 소식 전해주세요.

[기자]

네, 오늘 오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부인 권윤자 씨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권씨는 구원파 창시자인 고 권신찬 목사의 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인천지검과 경기경찰청 소속 합동 검거팀은 오전 10시쯤 경기도 성남의 한 오피스텔 인근에서 권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씨는 수사 초기부터 휴대전화를 끄고 거주지를 수시로 옮겨 다니면서 주변인과의 연락도 철저히 차단해왔습니다.

하지만 20일이 넘는 잠복과 추적 끝에 권씨는 끝내 검거됐습니다.

권씨는 경찰에서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방금 전인 오후 12시 반쯤 이곳 인천지검으로 들어왔는데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권씨는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검경은 권윤자 씨를 배임 혐의으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씨는 유 전 회장 일가의 계열사 한곳에서 대표를 맡으며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 씨, 차남 혁기 씨에게 거액의 자금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이 운영중인 달구벌의 자금과 구원파 신도들의 헌금 등 거액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권씨가 횡령한 금액은 1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권씨를 통해 구원파 계열사의 회사 자금 흐름을 조사하는 한편, 남편 유 전 회장과 장남 유대균 씨의 소재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앵커]

유 전 회장 매제인 오갑렬 전 체코 대사 부부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총책으로 지목됐다면서요?

[기자]

네, 검찰은 지난 19일 유 전 회장의 매제인 오갑렬 전 체코대사 부부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검찰이 오 전 대사 부부를 체포한 건 이들이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총책으로 지목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이른바 '신엄마' 등으로부터 "오 전 대사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 지휘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 전 대사의 부인 역시 구원파 내부의 핵심 조력자들에게 도피와 관련된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이 잇따라 체포되면서 유 전 회장의 행방을 찾을 실마리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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