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한 남성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구매한 차를 도난당했다는 사연인데요. 영상을 보니 범인이 참, 어이가 없습니다. 영상 보시죠.
건물 주차장입니다. 차들 뒤편으로 한 남성이 걸어가고, 화면상 맨 오른쪽에 세워져 있는 승용차에 불이 켜집니다.
이 차에 탄 남성, 차를 끌고 주차장을 유유히 벗어납니다.
[앵커]
영상만 보면 그냥 '차 주인'이 자기 차 타고 나가는 것 같아요.
[기자]
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이 남성 알고 보니, 이미 이 차를 다른 사람에게 중고로 판 사람이었어요.
즉, 다른 사람한테 차를 팔아놓고, 그 차를 훔쳐 간 겁니다.
[앵커]
이럴 거면 팔지를 말지, 애초에 의도하고 팔았던건가요.
[기자]
상황을 좀 더 설명드리면 이 차량의 구매자가 주차장에 세워둔 차가 사라지자 이 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이 사건이 알려졌는데요.
글 내용에 따르면, 구매자는 차 판 남성을 직접 만나 차를 샀고요, "명의 이전은 다음 날 해주겠다"고 해서 믿고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판매자, 그러니까 나중에 차를 훔쳐 간 그 남성, 명의 이전을 안 해주고, 전화도 받지 않고 '잠수'를 탔다고 해요.
구매자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명의 이전을 안해준다고 경찰이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는데요.
결국 차는 타지도 못하고 주차장에 방치해둬야 했습니다.
[기자]
그 틈에 차를 훔쳐 간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판매자인 전 주인이 스페어키로 차를 가져간 걸로 추정됩니다.
구매자는 결국 경찰에 '차량 도난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앵커]
수사를 해봐야 정확한 내용이 더 드러나겠군요. 중고로 차를 거래할 때는 반드시 판매자랑 같이 명의 이전을 마무리한 뒤 돈을 줘야 안전하다고 합니다. 당사자는 얼마나 당혹스러울까요. 경찰이 저 판매자 꼭 잡길 바랍니다.
(화면출처 :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