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직 부장검사가 후배검사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평가를 언급하며 비난을 했고 주변에서 말리자 모욕적인 발언까지 이어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대검찰청은 해당 부장을 인사조치하고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연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원지검 안산지청의 A부장검사는 최근 부서 회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A 부장검사는 이 자리에서 후배에게 "넌 언제까지 검사를 할 것이냐"며 평가 등수까지 언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른 검사에게는 "점수를 잘 줬으니 잘하라"며 비교까지 했습니다.
검찰 규정상 평가 성적은 비밀을 유지하게 돼 있습니다.
특히 A부장검사는 말리는 다른 검사에게 "애 둘 있는 유부녀를 좋아하냐? 왜 편을 드냐"고 화를 내며 때리려고까지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검찰청은 지난 9일 A 부장검사를 부산고검의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내고 감찰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검은 "인사조치에 이어 감찰에 따른 징계 절차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홍빛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