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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선사, 네 차례 고객만족도 '우수'…겉핥기식 평가

입력 2014-04-19 22:47 수정 2014-04-2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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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운영사인 청해진해운이 정부 평가에서 네 차례나 우수 선사로 뽑혔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심사 항목에 승객안전에 대한 부분은 빠져있어 겉핥기식 평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 결과입니다.

청해진해운은 56개 선사 중 상위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2008년에도 청해진해운은 쾌속선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이어 2009년과 2011년에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문제는 평가 항목입니다.

승무원 친절도와 실내 청결 여부, 입출항 안내와 시간 준수 여부 등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승객안전에 대한 심사 항목은 거의 들어있지 않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 고객이 승선했을 때 느끼는 부분을 평가하다보니 안전 부분에 대해선 평가항목이 (거의) 없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세월호 선장과 항해사 등 승무원들은 위급한 상황에서 승객들보다 먼저 배를 탈출했습니다.

정부가 해운사를 평가하면서 가장 중요한 걸 빠뜨린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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