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수사가 부실했고 축소됐다고 문제 삼으며 전면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대표를 헬기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조사하겠다고 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경찰이 현장을 물로 청소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정부와 수사당국이 '사건 축소'를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장 : 명백한 증거인멸이고 당시에 배포된 총리실의 대테러상황실에서 '출혈량이 적다'라는 문자 내용과 부합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나 의구심이 듭니다.]
이재명 대표가 입었던 셔츠와, 지혈에 쓰인 수건 등 주요 증거물을 경찰이 초기에 확보하지 않았다며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김지호/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 : 수건이랑 거즈도 있었어요. {네네.} 그것도 혹시 증거물로 가지고 계시나요? {아뇨 없어요.}]
부산경찰청이 전날 시민들이 이용하는 장소여서 물청소를 했고 셔츠를 확보한 경위 등도 공개했는데 재차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오후엔 국회 본청 앞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고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의원과 당직자 등 수백명이 참석했습니다.
[정치 테러 은폐 수사, 정부 당국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이런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대표의 헬기 이송 과정에서 특혜가 없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승윤/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 부정청탁과 특혜제공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여러 건의 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되었습니다.]
권익위는 부산대병원과 소방청, 서울대병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정양일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