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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반고 '콩나물' 교실 된 이유...황금돼지띠 때문?

입력 2024-01-10 10:36 수정 2024-01-10 15:46

지난해 고등학교 교실 10곳 중 2곳은 과밀 학급
"특목고보다 일반고에서 과밀학급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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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등학교 교실 10곳 중 2곳은 과밀 학급
"특목고보다 일반고에서 과밀학급 비중 높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과밀학급이 줄어드는데, 고등학교는 10곳 중 2곳 넘는 교실이 과밀학급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과밀학급은 한 교실에 학생이 28명 넘는 교실입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 전체 학교급에서의 과밀학급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2021년 23.2%에서 2022년은 19.0%, 지난해엔 18.1%까지 줄어들었습니다.

고등학교는 예외였습니다. 고교 내 과밀학급 비중은 2022년 18.1%에서 작년 22.3%로 4.2%포인트 늘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만 총 2천 300여개의 콩나물 교실이 생겨난 겁니다.

저출생 여파로 학령인구 감소세가 지속되자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은 역대 최저치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문을 닫는데, 고등학교에서는 과밀학급은 늘어난 겁니다.

그 배경엔 2007년에 태어난 '황금돼지띠' 학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비교적 출생아 수가 많은 시기인데, 이 학생들 지난해 고등학교를 입학했습니다.

고등학교 중에서도 과학고와 외고·국제고 등 특목고보단 일반고등학교에서 과밀학급을 찾아보기 쉬웠습니다.

지난해 일반고 학급 10곳 중 3곳 꼴로(27.0%)과밀학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고 2.0%, 외고 1.7%, 과학고 0%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출생아 수 추이를 교육당국이 파악 가능한 만큼, 중장기적으로학생을 배치하고 학교를 신설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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