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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유퀴즈' 김민재·황인범, 9% 기적 현실로 만든 96즈

입력 2022-12-22 09:03 수정 2022-12-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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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유 퀴즈 온 더 블럭'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미드필더 황인범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격, 16강 진출 그 기적의 순간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73회는 '이게 되네?' 특집으로 꾸려졌다. 12년 만에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란 성과를 이뤄낸 김민재, 황인범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제안을 받고 아내가 무조건 나가라고 했다"라고 했고, 황인범은 이곳에 나오는 것이 목표였다고 했다. 월드컵에서 잘해야 예능 러브콜을 받을 수 있었던 상황이기에 이 같은 순간이 현실로 이뤄져 영광스럽다는 답이 나왔다.

닮은꼴 이야기가 언급됐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MC 조세호가 김민재와 닮은꼴이라는 주장을 제기한 것. 김민재는 "그런 얘길 많이 듣는다"라고 공감하며 개그우먼 김신영과도 닮았다고 고백했다. 1996년생인 두 사람은 비즈니스 관계라고 했지만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표 팀에서 함께한 사이. 스피드 훈련을 위해 서로 친해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카타르 월드컵 경기에서 김민재가 주심에게 항의하는 주장 손흥민에 빨리 돌아가라고 호통을 친 장면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터. 이와 관련 김민재는 "흥민이 형이 나보다 4살이 많다. 골킥 상황에서 집중을 해야 하는데 심판한테 붙어 계속 항의를 하고 있더라. 그래서 집중하라고 호통친 것인데 일부 팬들은 그 모습을 보고 싹수가 없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무승부로 끝난 우루과이와의 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경기에 비겼으니 기분이 너무 이상하고 진정이 되지 않아 "너무 아쉽다"라는 말만 계속했던 그날의 심경을 고스란히 꺼내놨다. 가나 전 때는 전반전에 두 골을 허용해 수비수로서 너무 미안하다며 김민재가 사과했다. 조규성이 연속 헤더 골로 순식간에 스타가 탄생한 상황. 두 사람은 "될 놈은 된다"라며 '될놈될'을 외쳐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포르투갈 전 황희찬의 역전골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김민재는 "밖에서 '희찬아 네가 한 골 넣을 것 같다'라고 했었는데 진짜 넣은 것"이라면서 당시 가슴 벅찼던 때를 회상했다. 황인범도 버티다 보면 무조건 찬스가 온다고 생각하며 버텼다고 털어놨다. 다시 그 영상을 봐도 소름이 돋는다고 했다. 포르투갈 전이 끝나고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던 대표팀. 추가 시간 8분이 지금까지 살아온 8분 중 가장 길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6강 브라질 전에서 패해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모든 걸 쏟아냈기에 후회가 없는 두 사람이었다. 단체 경기는 누구 하나가 열심히 뛰면 나도, 다른 이들도 열심히 뛸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주장 손흥민의 책임감이 팀원들을 이끄는 힘이었다고 치켜세웠다.

'통영의 아들' 김민재는 통영에서 파주 훈련장까지 7시간 운전을 하며 이틀에 한 번씩 데려다줬던 아버지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실패를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성공만 바라보며 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했다. '대전의 아들' 황인범은 김민재에 버금갈 만한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지만 평범하게 지금까지 올 수 있었음에 감사하는 모습이었다. 각자의 팀에서 더 큰 활약을 예고, 4년 뒤 월드컵에서의 재회를 약속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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