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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화재' 연기 기둥·불티에 뜬눈으로 밤샌 주민들

입력 2023-03-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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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타이어 공장에서 어젯밤(12일) 난 불이 아직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독가스가 번지면서 곳곳에 영향도 미치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소희 기자, 지금 진화가 어느 정도까지 된 상태인가요?

[기자]

불은 어젯밤 한국타이어 제 2공장에서 시작됐습니다.

곧 바람을 타고 물류창고로 번져 타이어 40만 개를 보관 중인 창고 한 동을 모두 태웠습니다.

불길이 워낙 세고 가연성 물질이 많아 끄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대응 3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대전과 충남 인근 가용 가능한 소방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했습니다.

또 울산에 있는 대용량 방사포 차량까지 지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시속 20km 넘는 강풍이 불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장 작업자를 포함한 1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앵커]

근처에 차량, 열차까지 모두 통제되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불길이 가장 크게 번졌을 때는 타이어 공장 옆을 지나는 KTX 금강철교로까지 불이 접근했습니다.

경부선 KTX 고속철도 양방향 운행이 한때 통제됐는데요.

지금은 불길이 잦아들면서 정상운행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나들목부터 남청주 나들목 양방향도 밤사이 통제됐다가 오전 5시 35분부터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그래도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유독가스 때문에 아이들 학교 수업에도 영향을 미쳤죠?

[기자]

우선, 공장 반경 1km 이내에 있는 학교 4곳 등교를 중지하고 학부모들에게 안내 문자를 보냈습니다.

학교 당국은 유독가스와 연기 등으로 학생 안전과 건강을 우려해했습니다.

검은 연기 기둥과 날아오는 불티로 인근 주민들은 밤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는데요.

대전 대덕구청은 대덕문화체육관에 임시 대피소를 꾸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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