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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과한 코레일 사장 "철도노조 파업 정당성 없어"

입력 2023-09-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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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파업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사진=코레일 제공〉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파업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사진=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늘(14일)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오늘 오전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여름 기상이변에 따른 열차 지연과 운행 차질로 불편을 겪은 국민께 다시 한번 심려를 끼치게 되어 철도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장으로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 사장은 "이번 파업은 수서행 KTX 운행과 고속철도 통합 등 교섭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정부정책 사항을 핵심 목적으로 하고 있어 정당성이 없다"며 "파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목적과 절차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지난 태업행위에 대해서도 법과 사규에 따라 책임을 묻고 있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전부 활용하고, 안전한 열차 운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는 "지금 중요한 일은 어떠한 주장을 내세우기 이전에 '코레일이 그 어느 누구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를 만들고 국민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파업을 즉시 멈추고 소중한 일터로 돌아오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철도노조는 오늘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수서행 KTX 투입과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근무제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예고된 파업 기간 수도권 전철 운행률을 평소의 75% 수준으로, 출근 시간대는 90% 이상으로 유지할 방침입니다. KTX는 대체 인력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평시 대비 68% 수준으로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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