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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후쿠시마 방류계획, 국제기준 부합…우리해역 영향 없어"

입력 2023-07-07 11:40 수정 2023-07-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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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유튜브 모바일 라이브 캡처〉

〈사진=JTBC 유튜브 모바일 라이브 캡처〉


우리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해양 방출 기준을 충족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출이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오늘(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가 지금까지 일본 측의 오염수 처리 계획을 검토한 결과, 일본의 계획은 방사성 물질의 총 농도가 해양 배출기준을 충족하며 삼중수소의 경우는 더 낮은 수준의 목표치를 달성함으로써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준에 부합함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IAEA 종합 보고서 결과에 대해선 "IAEA는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과 대표성을 가진 권위 있는 기관"이라며 "정부는 이번 (IAEA) 보고서의 내용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IAEA는 지난 4일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우리 정부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주도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점검해 왔습니다.

정부는 특히 여섯 가지 부분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첫째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추는 다핵종 제거 시설(ALPS)의 정화 능력이 충분한지, 둘째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는 충분히 희석되는지, 셋째 오염수 처리 설비가 고장 나는 등 이상 상황이 생겼을 때 일본 측의 조치 능력은 충분한지, 넷째 오염수 처리에서 방출 후까지 각 단계에 대한 감시는 적절한지, 다섯째 방사성 물질 농도 측정값은 믿을 만한지, 여섯째 방사선 영향 평가는 적절한지 등입니다.

방 실장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내의 검토는 일본의 오염수 방출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관점에서도 이뤄졌다"며 "그 결과,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방 실장은 "지금까지 일본이 제시한 계획의 적절성을 검증한 것일 뿐"이라며 "IAEA 및 일본과 협의해 일본의 최종 방류 계획을 파악하고 오염수 처리계획의 변동이 있을 경우 추가적인 검토를 실시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별개로,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우리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방사능 검사 확대 등을 서둘러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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