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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요격 미사일 한국 배치' 신경전…'사드'가 뭐길래?

입력 2014-07-26 20:45 수정 2014-07-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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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라는 미국의 요격미사일 체계가 있는데요. 최근 주한 미군이 이 미사일의 배치를 추진했습니다. 그러자 러시아가 "우리는 겨냥한 것이냐"며 발끈했고, 미국이 황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사드'로 촉발된 미국과 러시아의 신경전을 정용환 기자가 정밀하게 분석했습니다.

[기자]

지상 40㎞ 높이에서 적의 미사일을 정확하게 요격할 수 있는 미국의 사드 요격 미사일입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이 최근, 이 미사일이 배치되면 북한 핵이나 미사일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을 정도로 매력적인 방어체계입니다.

그런데 러시아가 이 발언에 발끈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동북아 지역의 전략적 정세에 필연적으로 부정적 파장을 초래할 것이며, 군비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비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황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한 위협 대비용일 뿐 러시아를 겨냥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사거리가 200km밖에 안 되는 사드를 러시아가 문제 삼는 이유는 사드와 패키지인 엑스밴드 레이더 때문입니다.

탐지거리가 1000km에 달해 중국과 극동 러시아의 주요 미사일 기지까지 탐지할 수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북한을 겨냥하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 미사일의 봉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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