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한 번 붙자" >
제가 조금 순화한 표현인데요.
13살짜리 아이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것도 경찰관을 향해 한 건데요. 영상 먼저 보시죠.
앳된 얼굴을 한 소년이 수갑을 찼습니다.
뭔가 잘못을 했나 본데요.
그런데, 이 아이 갑자기 거친 말을 쏟아냅니다. 들어보시죠.
[너도 와 봐. 너도 와 봐. {앉아 있어. 그만하고.} XX, 어쩔 건데? {그만하고 앉아 있어. 그만하고 앉아 있어.} 놔 봐! {앉아 있어.}]
[앵커]
거침이 없네요. 왜 붙잡혀 온 건가요?
[기자]
지난 17일 충남 천안에 있는 한 파출소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택시 요금을 내지 않아 붙들려 왔다고 합니다.
이 아이의 행동, 점차 과격해졌는데요. 계속해서 볼까요?
[이거 풀어주세요. 맞짱 한 번 까게. 풀어주세요. 맞짱 한 번 까게. 맞짱 한번 깔래요? 맞짱 한번 깔래요? 어휴 XXX아! XXX! 이리로 와 봐! 야, 나와봐, 이리로 와 봐! XXX! 삐끗했잖아. XX같은 XX야!]
[캐스터]
소리 지르고 발길질까지 아주 난리가 났네요. 저 녀석, 저래도 되는 거예요? 인생의 쓴맛을 아직 못 본 것 같은데요.
[기자]
화면 속 아이는 만 13세 소년으로 알려졌습니다.
흔히 말하는 촉법소년이죠. 만 14세가 되지 않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나이입니다.
그걸 스스로 알고 저랬을까 싶기도 한데요.
폭행에 공무집행방해까지 저런 일을 벌였지만 보호처분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어려서 뭘 모르고 그랬다"라고 하기엔 도가 지나친 행동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