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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더 푸는 일본…우리나라 수출시장에 끼칠 영향은?

입력 2014-11-0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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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그동안 시중에 풀어온 돈을 연간 60조 엔에서 최대 80조 엔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는데요. 이번 조치로 우리 수출에는 큰 차질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이번 추가 양적 완화 조치로 그동안 주춤했던 엔화 약세 기조는 또다시 가속도가 붙게 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수출에 미칠 파장입니다.

현재 원 엔 환율이 100엔당 990원이라고 가정하고, 내년 환율이 950원까지 떨어지면 우리 수출은 내년에 4.2%가 줄고, 900원까지 밀리면, 8.8% 감소할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엔화 가치 하락은 수출시장에서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입니다.

[홍준표 연구위원/현대경제연구원 : 주력 수출 품목이 많이 중복됩니다. 전기전자와 기계류, 자동차를 중심으로 중복되는데 (한국 제품 수출이) 감소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 미국의 양적 완화 종료로 달러화가 강세를 타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원화 가치도 함께 떨어져 엔저 충격을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엔저 지속으로 그동안 수출단가를 내리지 않았던 일본 기업들이 가격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입니다.

만일 이렇게 될 경우 우리 수출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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