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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가자 어린이 3195명…분쟁 20여개국 연간 사망규모 넘어

입력 2023-10-30 10:18 수정 2023-10-3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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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한 대피소에서 한 가자지구 주민이 자녀와 함께 앉아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25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한 대피소에서 한 가자지구 주민이 자녀와 함께 앉아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3주 동안 가자지구에서 숨진 어린이가 2019년 이후 분쟁지역에서 발생한 연간 어린이 사망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29일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팔레스타인 보건부와 이스라엘 보건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지금까지 최소 3257명의 어린이가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숨진 어린이는 3195명이며 요르단강 서안에서 숨진 어린이는 33명, 이스라엘에선 33명입니다.

단체는 "가자지구에서 숨진 어린이의 숫자는 2019년 이후 세계 20여개국의 분쟁지역에서 발생한 연간 어린이 사망자 수보다 많다"면서 "가자지구에는 어린이 부상자가 많아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자지구 어린이 부상자는 최소 6630명이며 실종된 어린이는 1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체는 가자지구에서 숨진 이들 가운데 40% 이상이 어린이라고 지적하며 이스라엘군이 지상 작전을 확대하면 더 많은 어린이가 다치거나 숨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제이슨 리 세이브더칠드런 가자지구 책임자는 "3주간 계속된 폭력은 어린이들을 가족으로부터 떼어내고 그들의 삶을 찢었다"며 "가자지구에 폭력이 확대되면 더 많은 어린이가 심각할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는 정치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매일 논쟁만 벌이는 것은 아이들을 다치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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