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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정부 공공철도 확대·4조 2교대 등 조치 없으면 2차 파업"

입력 2023-09-14 13:40 수정 2023-09-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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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본부 조합원 5000명(주최 측 추산)이 오늘 낮 12시부터 1시까지 서울역에서 진행된 출정식에 모인 모습. 〈사진=장연제 기자〉

서울지방본부 조합원 5000명(주최 측 추산)이 오늘 낮 12시부터 1시까지 서울역에서 진행된 출정식에 모인 모습. 〈사진=장연제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늘(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들은 KTX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근무제 전면 시행, 수서행 KTX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업 첫날 철도노조는 서울, 부산, 대전, 경북 영주, 광주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이날 모인 노조원은 주최 측 추산 1만1000여 명입니다.

서울역에 모인 철도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영상=장연제 기자〉

서울역에 모인 철도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영상=장연제 기자〉


서울지방본부 조합원 5000명은 오늘 낮 12시부터 1시까지 서울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이번 총파업은 국토교통부 발 열차 대란을 정상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는 단 한 번의 공청회나 의견 수렴 없이 하루 최대 4920개의 좌석을 축소해 열차 대란을 불러왔다"며 "시민 불편을 해소할 대안은 수서행 KTX다. 시민 절대다수의 요구라는 점에서 철도노동자의 총파업은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장연제 기자〉

〈사진=장연제 기자〉


출정식 현장에는 철도노조 깃발과 '철도 민영화 정책중단! 수서행 KTX 운행' 등 피켓들이 곳곳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현장 주변에는 경찰들도 배치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노조원들은 "철도 쪼개기 중단하고 수서행 KTX 운행하라" "고속철도 통합하라" 등 구호를 연신 외쳤습니다.

반면 국토교통부는 정부 정책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토교통부는 KTX와 SRT 분리 운영 체계 등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측의 입장을 지켜보면서 2차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다만 그쪽 입장에 변화가 없으면 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14일 오전 서울역 승차권 발급 창구에 줄이 늘어선 모습. 〈사진=장연제 기자〉

14일 오전 서울역 승차권 발급 창구에 줄이 늘어선 모습. 〈사진=장연제 기자〉


한편 파업으로 인해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평시 대비 열차 운행률을 보면 KTX 열차는 68%,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63%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서울지하철과 연계 운행되는 1·3·4호선도 일부 열차 편이 줄어듭니다.

평소의 75% 수준으로 운행되는데 정부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대체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평소의 90%, 80%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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