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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안 둔다"…'독설 경연장' 된 한국당 TV 토론회

입력 2017-06-2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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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은 다음주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 간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27일)는 첫 TV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가장 입길에 오르내린 것은 토론이 끝난 후에 홍준표 후보가 한 발언, 즉 애들 데리고 토론 못하겠다는 발언이었지만 그 얘기가 나오기까지 본 토론에서의 설전이 상당히 거칠었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격은 원유철 후보가 먼저 시작했습니다.

[원유철/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MBC 100분 토론 / 6월 27일) : 야당대표가 되면 법의 일종의 정치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차원에서 출마를 하신 것이 아닌가…]

홍 후보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원 후보의 전 보좌관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것을 거론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MBC 100분 토론 / 6월 27일) : 아마 원 의원이 준비를 좀 해야 될 거예요. 보좌관도 지금 산업은행 건으로 구속이 되어있지 않습니까? 그 보좌관이 친구죠?]

[원유철/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MBC 100분 토론 / 6월 27일) : 홍 후보님 제 걱정은 하지 마시고요. 대법원 판결이나 잘 받으십시오.]

[신상진/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MBC 100분 토론 / 6월 27일) : 법적인 뭐 이런거 가지고 하시는 모습…제 살 깎아 먹기입니다. 참 안타깝고요.]

홍 후보가 '바른정당 입당 타진설'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는 같은 당이라도 용서하지 않겠다고"엄포를 놓자 원 후보가 언성을 높였습니다

[원유철/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MBC 100분 토론 / 6월 27일) : 대통령 후보 지내신 분답게 품격있게 말씀하셔야지. '가만히 안 있겠다' (그러면 가만히 있을 수 있나요?) 그러면 상대방 가만히 있습니까? 마찬가지죠. (가만히 안 있고 한 번 해보세요.)]

홍 후보는 두 후보에게 "역량이 안된다"고 말하는가하면

[홍준표/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MBC 100분 토론 / 6월 27일) : 당이 두 분한테 맡기기에는 너무나 어려우니까…]

토론회가 끝난 뒤엔 "애들 데리고 토론을 못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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