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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관통하는 존재감 '천우희가 히어로입니다만'

입력 2024-05-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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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천우희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천우희

배우 천우희가 JTBC 주말극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자신의 스펙트럼을 유감 없이 펼치고 있다.


지난 25, 26일 방송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7, 8회에는 장기용(복귀주)을 향한 마음이 깊어진 천우희(도다해)가 장기용을 애써 밀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천우희가 사기꾼이란 정체를 밝히며 결혼식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이에 장기용은 비즈니스로 관계 설정을 다시 하자며 천우희의 일상으로 다가갔다. 결혼식을 계기로 천우희에 대한 복씨 가족들의 오해가 더 깊어진 가운데, 천우희는 더 이상 찜질방 패밀리가 복씨 일가의 재산을 탐낼 수 없도록 고군분투했다.

과거 고등학교 화재 사건에서 다해를 구한 사람이 장기용이라는 정황이 조금씩 드러나며 두 사람의 운명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천우희를 구해준 사람의 유품이 복씨 집안의 반지라는 것이 밝혀졌고, 고두심(복만흠)의 예지몽 속 과거 천우희에게 그 반지를 끼워준 사람이 장기용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천우희가 복씨 집안과 얽힐 수밖에 없었던 운명임이 암시되며 쌍방 구원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지난 주말 방송에서 천우희는 중요한 장면마다 얼굴을 바꾸며 장르를 오갔다. 사기꾼인 것을 스스로 밝힌 뒤 홀가분하게 대놓고 사기 행각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귀엽고 천연덕스러운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고, 장기용을 밀어내려 일부러 독한 말을 하는 장면에서는 날카롭고 거친 표정으로 무거운 공기를 만들었다. 고등학교 시절 팥빙수를 처음 먹게 된 에피소드를 그릴 때는 흡인력 높은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연민을 자아냈다.

천우희의 열연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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