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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마약까지'…유아인이 만든 '지옥'

입력 2023-02-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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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 〈사진=JTBC 콘텐트비즈니스본부〉배우 유아인. 〈사진=JTBC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6)의 마약 스캔들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24일 MBC 보도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유아인의 모발 검사 결과 세 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포폴과 대마에 이은 제3의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번 사건의 조사 결과를 누구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던, 유아인의 차기작 관련 관계자들은 절망적인 상황에 처했다. 초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보도만 나왔을 당시에는 차기작을 그리 길지 않은 시간 안에는 공개할 수 있지 않겠냔 기대도 있었다. 유아인에 앞서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문제를 일으켰지만, 무사히 복귀한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

그러나 프로포폴에 이어 대마와 제3의 마약까지 언급되자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특히 2분기 공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넷플릭스 영화 '승부'의 경우, 지난 2021년 촬영을 완료해 더는 묵히기도 어려운 작품. 여론을 고려해 넷플릭스가 공개를 포기하고 위약금 소송에 나서는 것이 아니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결국 유아인과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다. 막대한 자본과 시간, 노력을 들여 만든 작품을 먼지만 쌓여가는 창고에 넣어야만 했다. 경찰 조사 결과가 서서히 알려지며, 동료들의 희망은 점점 꺼져가는 분위기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바탕으로 유아인의 마약 상습 투약 여부를 조사 중이다. 조만간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유아인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서에 출석한다면, 경찰 포토라인에서 취재진과 맞닥뜨릴 것으로 보인다. 배우 인생에 지우기 힘든 '오점'을 남기게 되는 셈이다.

유아인 측은 "경찰 측에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 대해 여러 차례 문의를 했지만 금일 오전까지도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경찰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는 상황에서 언론 보도만을 토대로 저희가 임의대로 입장을 밝힐 수는 없는 상황임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추후 조사 일정 관련해서도 전달받은 내용이 없으나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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