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처럼 생긴 AI 로봇이 제법 부드럽게 걸어 다닙니다.
장애물을 피해 다니며 방향 회전도 곧잘 합니다.
지난 24일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테슬라봇 옵티머스의 근황입니다.
두 달여 전 영상에서보다 걸음걸이가 한결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앞서 옵티머스는 계란을 손가락으로 집어 올려 냄비에 담그는 동작과, 바구니에 있는 셔츠를 꺼내 테이블에 펼치고 접는 동작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머스크는 이르면 올해 옵티머스를 자동차 생산 공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향후 몇 년 안에 옵티머스 수백만 대를 생산해 한 대당 2만 달러, 우리 돈 약 2천600만 원 이하로 판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선 빅테크는 테슬라뿐이 아닙니다.
“피규어 01, 커피 한 잔 만들어줄래?”
주문을 받고 능숙하게 기계에서 커피를 내려주는 이 로봇은 지난달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피규어 AI'가 개발한 '피규어01′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엔비디아 등 유수 빅테크 기업들은 이 휴머노이드 개발에 총 7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지난 23일 밝혔습니다.
AI 열풍이 불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하지 못하는 위험한 일을 로봇이 대신 수행하도록 하고, 부족한 노동력 문제를 해소한다는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