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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서 흉기 사망 사건…"철도범죄, 올해 약 1900건 발생"

입력 2022-09-15 11:19 수정 2022-09-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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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어젯밤 신당역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이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철도 역사 등에서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올해 발생한 철도 관련 범죄는 약 1900건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성범죄가 전체 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철도 역사·객차 안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모두 189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월평균 237건입니다.

최근 5년간 발생 건수를 보면 1951건(2017년)→2093건(2018년)→2459건(2019년)→2198건(2020년)→2136건(2021년)입니다.

올해 발생한 철도 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성범죄가 전체 범죄 건수 1897건 가운데 614건으로 32.4%를 차지했습니다. 뒤이어 재물손괴·사기·횡령 등 기타 범죄 565건(29.8%), 폭력 범죄 345건(18.2%), 절도 범죄 231건(12.2%)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범죄 중에선 불법 촬영 범죄가 3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추행 범죄 142건, 강제추행·공연음란·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등 기타 범죄 108건 순이었습니다.

김 의원은 유동 인구가 많은 철도 특성상 범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갈수록 철도 범죄가 늘어 범죄 사각지대에 놓이고 있다"며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뿐 아니라 승무원과 역무원의 안전도 지켜줄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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