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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 전 장관 "미·중 5∼10년 안에 3차 대전 가능"

입력 2023-05-19 10:28 수정 2023-05-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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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키신저 전 장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헨리 키신저 전 장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미·중 대립으로 향후 5~10년안에 3차 세계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키신저 전 장관은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양쪽 모두 상대가 전략적 위험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강대국 간 대치로 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우리는 고전적인 1차 대전 직전의 상황에 있다"며 "모든 쪽에 정치적 양보를 할 여지가 크지 않고 평형을 깨뜨리는 어떤 일이라도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발전으로 3차 세계대전을 막을 시한이 5~10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군사 역사를 보면 과거에는 지리의 한계, 정확성의 한계 등으로 적군을 완파할 능력이 없었지만 이제는 AI로 인해 그런 한계가 없어졌다"며 "미·중 양국이 핵 군축처럼 AI 군사 능력에 대한 억지력을 위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대만에서 우크라이나식 전쟁이 일어난다면 대만이 파괴되고 세계 경제가 충격에 빠질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중국 내에서도 후퇴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을 향해선 "병력 배치에 신중을 기하고 대만 독립을 지원한다는 의심을 사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대화를 통해 미국과 중국이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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