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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길목' 우수에 태풍급 비바람…곳곳서 사고 속출

입력 2024-02-19 20:53 수정 2024-02-1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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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은 절기상 '우수', 눈이 녹고 비가 온다는 봄의 길목입니다. 그런데 비가 봄을 재촉하는 수준을 넘어 일부 지역에선 태풍에 버금가는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사고가 잇따랐는데 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난간 너머 검은 바다가 보이고 거센 파도가 넘실댑니다.

표류 중인 배가 아니라, 바다 위에 띄운, 이른바 '해상 펜션'입니다.

어젯밤 11시 58분쯤 이곳에 머물던 가족들이 "할머니가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을 호소한다"고 신고했습니다.

당시 사천에는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었습니다.

해경과 어촌계장이 배를 타고 일가족 다섯 명을 구했습니다.

어제부터 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를 정도로 전국이 포근했지만, 곳곳에 여름비처럼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제주에는 산간 지역에 200mm가 넘게 왔습니다.

하천이 삽시간에 불어나 달리던 차량이 고립되고, 가로등이 휘는 등 밤 사이 비 피해만 19건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전남 완도에서도 어젯밤 빗길에 승용차가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남엔 오늘까지도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오늘 아침 광주 방향 호남고속도로에서 차 세 대가 미끄러지며 서로 부딪쳐 다섯명이 다쳤습니다.

전국을 적신 비는 오늘(19일) 오후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내일부터는 강원 동해안 등에 많은 눈이 내립니다.

일부 해안과 산지엔 10cm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돼 기상청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화면제공 : 전남 곡성소방서·제주 소방안전본부·경남 소방본부·완도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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