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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음터널 목격자 "'펑' 하더니 검은 연기, 눈앞까지 화마 덮쳤다"

입력 2022-12-29 16:43 수정 2022-12-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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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차량(방음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금까지 5명이 숨졌습니다.

과천소방서는 오늘(29일) 오후 1시 49분쯤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 작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방에 따르면 버스와 트럭의 교통사고 후 화재가 발생했고 방음터널로 불이 커졌습니다.

현장에 있다가 탈출한 목격자 이현석 씨는 JTBC와 통화에서 "펑 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가 검은 연기로 바뀌었고, 화마가 눈앞까지 덮치는 일이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씨는 "방음터널이 굉장히 길다. 진입했는데 평소보다 시야가 잘 안 보였고 다가갈수록 이상해서 문을 살짝 열었더니 화재 냄새가 났다"며 "앞이 안 보일 만큼 하얀 모습이었고, 잠시 후 펑 소리와 함께 연기 색이 까맣게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화마가 눈앞까지 다가왔고, 너무 놀라 마지막 힘을 다해서 뛰쳐나왔다. 걷고 뛰면서 나오던 중 작업용 사다리가 창문 옆에 있어서 탈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소방은 신고 접수 후 1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대응 2단계로 올렸다가 다시 1단계로 내렸습니다.

현장에서는 사망자 5명이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안면부화상 등 중상 3명, 단순연기흡입 등 경상 34명입니다. 사망자는 한때 6명으로 집계됐다가 현재는 5명으로 정정됐습니다. 인명 피해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과천소방서는 지휘차 등 77대와 인력 19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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