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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산불로 조부모·딸·손자 3대 일가족 4명 숨져

입력 2023-08-17 08:05 수정 2023-08-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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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산불 피해지역인 라하이나 마을에서 수색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통신〉

미국 하와이 산불 피해지역인 라하이나 마을에서 수색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통신〉


현지시간 16일 CNN은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3대에 걸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의 가족은 입장문을 내고 "사랑하는 부모님인 파소-말루이 포누아 톤과 사랑하는 여동생 살로테 타카푸아, 그녀의 아들 토니 타카푸아에게 안부 인사를 건넨다"며 "슬픔의 크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으며, 그들에 대한 기억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려견을 구하려다 숨진 프랭클린 트레조스(68)의 사연도 전해졌습니다.

마우이섬에서 36년 동안 살다 숨진 여성 캐럴 하틀리(60)는 항상 다른 사람을 도우며 살아왔다며 그의 언니가 그를 추모했습니다.

당국이 신원을 공개한 희생자 가운데 한 명인 버디 잔톡(79)의 손녀는 할아버지에 대해 음악에 대한 열정이 크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이었다며 슬퍼했습니다.

한편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10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조시 그린 하와이주 주지사는 "마우이섬 산불은 100여 년 만에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미국 산불로 피해자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사망자가 현재의 2~3배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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