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도로에서 목숨을 잃는 야생동물이 3만 7천 마리나 됩니다.
소셜미디어에선 한 오리 가족의 횡단을 지켜본 영상이 화제를 불렀는데요.
지난 30일, 강원도 원주시의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리던 차 앞에 검은 물체가 나타납니다.
[화지/운전자 : 아니, 얘들아! 어떡하지? 어떡하지, 얘네?]
비닐봉지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10마리가 넘는 엄마 오리와 아기 오리떼입니다.
운전자는 다행히 뒤에 따라오는 차가 없어 비상등을 켠 채 잠시 차를 멈춰 세웠는데요.
오리들이 로드킬을 당하면 지자체에 신고할 생각으로 위치를 기록했습니다.
[화지/운전자 : 차를 이제 다 보내고 (오리를 피해) 2차선으로 끼어들려고 했는데, 그때 이제 오리가 건너기 시작한 거죠.]
오리들이 건너는 동안 뒷 차량들도 함께 기다려준 덕분에 오리 가족은 무사히 도로를 건널 수 있었습니다.
도로 상황이 조금만 복잡했더라면 동물들이 한꺼번에 로드킬을 당하고 후속 피해가 생겼을지도 모릅니다.
모두의 안전 운전 덕에 오리 가족도 목숨을 구했습니다.
[화면제공 인스타그램 _hwa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