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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춤 잡더니 '핵오염수 응징'…"절대 용서 못해" 일본 발칵

입력 2024-06-03 09:12 수정 2024-06-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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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범들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 신사 안에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소변을 보는 듯한 몸짓과 함께 빨간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왔습니다.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는데, 현지 경찰은 이 사람을 쫓고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중국의 한 SNS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어둑한 저녁, 한 남성이 일본 야스쿠니 신사 입구에 세워진 돌기둥에 올라갑니다.

[중국인 추정 남성 : 오늘은 국제 어린이날입니다. 하지만 나는 사나이입니다.]

그러고선 갑자기 기둥을 향해 소변을 보는 듯한 몸짓을 합니다.

곧이어 빨간색 스프레이로 화장실을 뜻하는 영어 단어(TOILET)를 기둥에 쓰고 사라집니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이후 공개된 다른 영상에서 이런 행동을 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중국인 추정 남성 :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까요? 아닙니다! 그들에게 뭔가 보여주겠습니다.]

일본 정부의 핵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는 겁니다.

오늘(2일) 새벽 낙서를 발견한 야스쿠니 신사 측은 돌기둥 주변에 가림막을 치고 스프레이를 지우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영상 속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일본 누리꾼들은 "경찰이 이 사람을 못 잡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야스쿠니신사는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등 일제가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246만여 명을 추모하는 시설입니다.

[영상자막 김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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