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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침수·하천 범람에 주민 고립…경북서 피해 속출

입력 2023-08-10 11:15 수정 2023-08-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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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대구 상황 다시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대구도 밤새 비가 내렸고 특히 지난달 폭우로 인해서 산사태가 나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북 북부지역도 걱정입니다.

윤두열 기자 계속 취재 중입니다. 지금 윤 기자 뒤로 하천이 보이는데 수위가 또 그사이에 많이 올라간 것 같습니다.

[기자]

저는 대구를 가로지르는 신천에 나와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도 밤새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왔고요.

지금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이 특보 초반 때보다 바람도 강해지고 있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뒤로 보시는 것처럼 신천 수위도 많이 올라서 이제 거의 산책로까지 올라온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으로 내려가는 길목 지금 다 모두 차단돼 있고요.

신천 옆에 있는 신천동로 또 그 옆에 있는 신천대로 일부 구간 등 대구지역 12개 도로가 현재 통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연결 때 제가 경북지역 5개 시군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태풍이 근접함에 따라서 지금은 대구를 비롯한 경북 전 지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앵커]

태풍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면서 피해도 우려가 되는데 피해 상황 집계된 게 있습니까?

[기자]

태풍은 정오쯤 이곳 대구를 그리고 오후 4시쯤에는 경북 북부지역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피해 건수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대구지역은 오전 9시 기준 15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대부분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였습니다.

경북도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8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가 됐는데요.

경북 청도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고립된 주민 1명을 구조하는 등 인명구조 신고가 3건이 있었고요.

도로가 침수되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경북 구미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소나무 한 그루가 쓰러졌는데요.

나이가 400살가량으로 추정되는 이 소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반송 중 하나입니다.

[앵커]

또 경북은 특히 지난달 폭우로 큰 피해를 입어서 걱정입니다. 특히 북부지역 예천 이런 쪽은 아직 복구조차 되지 않았는데 그곳 주민들은 잘 대피해 있습니까?

[기자]

지난달 폭우로 산사태 피해를 크게 입은 경북 예천과 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은 아직 복구도 다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태풍을 겪게 되는 건데요.

경북은 어젯(9일)밤 울릉을 제외한 전 지역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집으로 돌아갔던 이재민들도 마을회관으로 다시 대피해 있는 상황입니다.

산사태 취약지역에 있거나 하천 인근에 사는 주민 7,300여 명이 현재 대피해 있습니다.

또 오늘 개학 예정했던 유치원과 모든 학교들은 휴교를 하거나 원격수업으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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