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곳곳 무너지고 잠기고…경기 지역 '강한 비' 예보 계속

입력 2023-07-14 08:24 수정 2023-07-14 10: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이번에는 지역 상황이 어떤지 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해선 기자, 경기도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만큼 밤사이 비가 많이 내렸죠. 지금 나가 있는 곳, 지난해 폭우로 인명피해가 있던 곳인데 괜찮았습니까?

[기자]

네, 밤 사이 거세게 퍼붓던 비는 현재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시는 건 목현천인데요.

평소에는 바닥에 있는 돌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말라있었는데 밤 사이 비가 퍼부으면서 물이 크게 불고, 물살도 거세졌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원래 버스정류장이 있던 곳입니다.

작년 8월 폭우로 이 버스정류장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이곳에 있던 30대 여성이 하천에 쓸려가 숨졌습니다.

아직 복구가 다 안 된 모습 보실 수 있는데요.

그래서 주민들이 밤에 상당히 긴장을 했는데, 무사히 넘겼다고 안도하는 모습들입니다.

[앵커]

경기 다른 곳 피해 상황도 좀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부터 오늘 새벽 6시까지 남양주에 195.5mm, 가평에 179mm 등 경기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려서요.

성남시 주택 담벼락이 무너지고, 안양시 한 천변 산책로가 잠기는 등 피해는 있었습니다.

날이 밝아 접수가 시작되면, 이런저런 피해 상황은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경기 북부는 오늘 오전까지, 경기 남부는 모레까지도 강한 비 예보돼 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는 정체전선이 다시 남하한다고 하던데, 충청과 전북이 영향을 받는건가요?

[기자]

네. 충청과 전북은 어제도 비가 꽤 왔습니다.

159mm의 비가 온 군산에서는 골목에 물이 차, 집 안까지 피해가 있었고요.

전주에서는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비가 더 내릴 게 걱정인데요.

충청과 전북 곳곳에 호우 특보 내려진 가운데 오늘 내일 사이 많게는 30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내일(15일)까지는 긴장하셔야겠습니다.

이어진 비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산사태 위기 '심각' 단계인데요.

취약 지역 계신 분들은 재난문자 계속 확인하셔야 합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