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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기 10대 중 6대는 '지하'에…과충전 방지도 어렵다

입력 2024-09-01 19:40

지하에 있는 충전기 대부분 '과충전 예방' 기능 없는 완속
인천·울산 등 일부 지자체만 지상 이전 지원 추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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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있는 충전기 대부분 '과충전 예방' 기능 없는 완속
인천·울산 등 일부 지자체만 지상 이전 지원 추진 밝혀

[앵커]

전기차 화재를 막기 위한 여러 대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미 지하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에 대해서는 별다른 방안이 없는데요. 전국의 전기차 충전기 10대 가운데 6대는 지하에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인천 지하주차장 화재 이후 전기차에 대한 공포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A씨/전기차 운전자 : 전기차보다는 내연기관으로 다시 바꿀까, 지금 고민 중인 것도 있고…]

[B씨/전기차 운전자 : 전기차는 어디서든지 그런 (화재) 위험이 있긴 있거든요. 불안은 해요.]

환경부에서 보조금을 받아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지난 7월 기준 약 34만 4천대.

이 중 불을 끄기 어렵게 지하에 설치된 건 약 20만 2천대로, 10대 중 6대 꼴입니다.

충전기는 급속과 완속으로 나뉘는데, 지하에 있는 충전기 대부분은 완속으로 조사돼 더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완속은 전기차에서 배터리 충전 상태를 전달받는 전력선 통신 모뎀이 장착되지 않아 과충전을 예방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전력선 통신 모뎀이 장착된 완속 충전기만 보급하겠단 계획이지만, 이미 지하에 있는 충전기를 옮기는 방안은 그다지 거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 울산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만 지상 이전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이호근/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제작사에서 얘기하는 100% 충전해도 안전하다는 이런 부분들이 기술적으로 증명이 될 때까지는 지하 주차장에 위치한 충전기에서는 일부 충전율을 낮추는 방안을 병행해서…]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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