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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숨겨요?" "숨기는 거 없습니다"…'대통령 관저 의혹' 공방

입력 2024-10-0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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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감사 이틀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던 끝에, 피감기관의 증언 태도를 두고 정면충돌하는 일까지 빚어졌습니다. 특히 대통령의 고등학교 선배로 경호처장을 지냈던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장애인을 비하하는 비속어까지 썼다가 뒤늦게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김 여사 의혹과 관련된 증인 중 출석을 거부하거나 아예 해외로 떠나버린 이들도 많았습니다.

먼저 국방위 국감 상황부터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국정감사에선 시작부터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과 불법 증축 의혹에 대한 공세가 쏟아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김용현 장관이 당시 청와대 이전 TF 팀장을 맡아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이전을 주도했다며 책임을 물었지만, 김 장관은 자신은 무관하다고 했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 공사와 관련해서 업체가 어떻게 했고 계약을 어떻게 하고 이런 거 하고 저 하고는 관련이 없는 거거든요.]

관저 공사 '특혜 수주' 논란이 인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에 대해서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21그램은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 콘텐츠의 후원업체로 관저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냈습니다.

[허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인수위 시절 당시 21그램에 대해서 존재를 인지하고 계셨습니까?]

[김용현/국방부 장관 : 나중에 알았습니다. 계약 끝나고 공사 시작하면서 알았습니다.]

야당은 21그램의 계약을 결정한 사람이 김 여사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지만 김 장관은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걸 왜 숨겨요. {저는 숨기는 거 없습니다.} 장관 아니면 없습니다. 아니면 여사거나.]

[김용현/국방부 장관 : 예 전혀 모르죠.]

여당 의원들은 군 초급 간부에 대한 열악한 처우와 부실한 장병 복지 대책을 질타했습니다.

[한기호/국민의힘 의원 : 초급 간부 자산 형성 제로, 특전사 위험 근무 수당 제로. 이렇게 내년 예산에 하나도 반영 안 됐습니다. 그런데 국방부가 이걸 추진한다는 의지가 있는 겁니까.]

김 장관은 관련 예산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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