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JTBC '정관용 라이브'에서는 송영선 전 국회의원이 출연해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실각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송영선 전 의원은 '장성택 실각설'에 대해 "실각이라는 용어 자체도 아직 조심해야 한다"며 "장성택을 권력에서 물러나게 한 주동자와 그 의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성택 실각설' 배후로 최용해 인민군 총정치 국장을 지목했다. 송영선 전 의원은 "최용해는 100% 장성택이 키운 인물이다"라며 "현재 군의 실세인 최용해가 장성택을 견제하고, 김정은에게 충성하는 차원에서 실각 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직접 '장성택 실각'을 주도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송영선 전 의원은 "김정은 스스로 유일지도자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장성택을 실각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송영선 전 의원은 "북한의 통치 방법 중 하나가 '혁명화'다. 교육을 시키며 충성심을 테스트 하는 것이다. 장성택도 이미 3번 혁명화 과정을 거친 적이 있다"며 "(장성택 실각설이) 최용해 하극상인지, 김정은이 주도한 것인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신중을 기했다.
또한 송영선 전 의원은 "장성택 실각설이 사실이라도 북한의 급변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한 뒤 "노동당 행정부 내 서열은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정원 발 '장성택 실각설'에 대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 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담회에서 "장성택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류길재 장관은 '장성택 실각'의 진위 여부에 대해 "장성택이 실각했다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파악한 정보로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JTBC 방송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