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는 모성애가 강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제주 바다에서 죽은 새끼를 지느러미로 업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모바일 D:이슈 영상으로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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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에 뜬 하얀 물체
그 주변 맴도는 돌고래 지느러미
지난 15일 낮
제주 서귀포시
무릉리 앞 바다
'그물에 돌고래가 걸렸다'
신고 받고 출동한 해경
[그물이 아니라 사체예요, 사체. 사체를 끌고 가고 있어, 계속.]
발견한 건
남방큰돌고래 어미와
죽은 새끼
[계속 제가 접근하면 {도망가지?} 도망 가.]
'새끼 뺏길까'
등에 업고 사람 피해 달아나
[전민철/제주 화순파출소 순경 : 한 1미터 내외로 보였거든요. 새끼 돌고래나 아니면 아직 성체가 되기 전 돌고래로… 부패가 조금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등지느러미 위에 실어 헤엄치고
가라 앉으면
다시 밀어 올리고
소용없지만 필사적인 움직임
지난 3월과 5월에도
떠난 새끼 업고 다니던 어미
[김병엽/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교수 : 본능적으로 살리려고 하는 거죠. 수면 위로 치켜 올려 세워서 호흡을 할 수 있게끔…]
길게는 8년
젖 먹이며 새끼 돌보는
남방큰돌고래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자식 보내지 못하는 마음
(영상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제작 : 김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