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대 병원과 세브란스 병원에 이어서 삼성 서울병원도 무기한 휴진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이틀 뒤(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하겠다고 한 서울대병원에서는 교수 10명 가운데 4명이 휴진에 참여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이희령 기자 보도 보시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이틀 뒤인 다음 주 월요일, 전면 휴진에 참여하기로 한 서울대의대 소속 교수는 400여 명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전면 휴진은 서울대병원 본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이뤄집니다.
이 네 곳에서 대면 진료를 하는 교수는 1천 명가량으로, 40% 정도가 참여하는 셈입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이 이미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15일) 성균관의대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성균관대 의대 비대위 교수 : 무기한 휴진의 요구사항, 조건 이런 게 필요할 거고. 언제 시작할지, 어떤 방식으로 할지.]
다만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총회 절차도 남아있어 최종 결정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성균관대 의대 비대위 교수 : 속도를 내는 게 필요하긴 한데요. (비대위 안에서도) 의견이 약간씩 다른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걸 조율하는 것도 필요하고. 최종 결의까지는 일주일은 걸리지 않을까.]
만일 무기한 휴진이 결정될 경우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등의 환자들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주요 5대 병원을 중심으로 무기한 휴진 사태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 총파업에 참여하겠다는 병·의원 신고율은 4%대에 그쳤지만, 의료 공백 우려는 여전합니다.
전면 휴진과 의협 총파업을 앞둔 마지막 주말, 정부는 사태 해결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어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