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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인플레이션 최악 넘겼나

입력 2022-12-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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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승 속도가 눈에 띄게 줄면서 인플레이션이 최악의 순간을 지났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회견장에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내려갔습니다. 전문가들 예상치보다 낮았습니다. 주요 경제에서 물가상승률이 두 자리 이상인 상황에서 미국은 내려갔습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한 7.3%보다 낮았습니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0.1%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주거 비용과 식료품 물가는 올랐지만, 휘발윳값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자신의 경제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물가는 여전히 너무 높습니다. 우리가 할 일이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좋아지고 있어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물가 소식은 내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발표될 기준금리에도 영향을 주게 됐습니다.

연준이 그간 0.75%p씩 올렸던 '자이언트 스텝'을 그치고, 0.5%p 인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등 언제든 기름값이 다시 요동칠 수 있어 연준이 급격하게 기준금리를 조정하지는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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