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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엑스포 유치 포기?…"멜로니 총리 파리 총회 불참"

입력 2023-11-28 10:25 수정 2023-11-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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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개최지 투표를 하루 앞둔 현지시간 27일 "멜로니 총리는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내일 프랑스 파리에 가지 않고 로마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막판 변동이 없는 한 마리아 트리포디 외무부 차관이 BIE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로마가 속한 라치오주의 프란체스코 로카 주지사도 BIE 총회에 불참하고, 로베르타 안젤릴리 부지사가 대신 파리에 갑니다.

앞서 멜로니 총리는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린 BIE 총회에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의 마지막 연사로 무대에 올라 로마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위로 결선 투표를 자신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국이 이탈리아를 제치고 결선 투표에 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패색이 짙어진 상태입니다.

라 레푸블리카는 멜로니 총리와 로카 주지사가 2030 엑스포 유치에 실패할 경우 책임을 피하기 위해 불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는 2030 엑스포 유치전에서 한국의 경쟁 상대입니다. 결선 투표로 갈 경우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 표결에서 우리 측을 지지할 수도 있는 잠재적 협력대상이기도 합니다.

유치전에서 후발주자로 꼽히는 이탈리아는 미국, 브라질, 슬로베니아, 아이티 등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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