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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미국 정부, 서버 700대로 전세계 인터넷 감시"

입력 2013-08-0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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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가안보국 NSA가 특수 프로그램을 활용해 전 세계 인터넷 서버에 자유자재로 접근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가안보국 NSA가 엑스 키스코어라는 특수 감청시스템으로 전세계 거의 모든 인터넷 사용자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인증절차 없이 서버에 접속해 개인간의 채팅 내용까지 손쉽게 빼낼 수 있다는 겁니다.

가디언은 미국이 전 세계에 포진한 서버 700대를 활용해, 매일 10억건 이상의 개인기록을 입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글렌 그린월드/영국 가디언지 기자 : 미국은 개인이 인터넷에서 하는 모든 행위는 물론 대화 내용까지 수집할 수 있습니다.]

이 자료는 NSA의 무차별 정보 수집 실태를 폭로한 뒤 해외 도피 중인 에드워드 스노든 전 미 중앙정보국 직원이 제공한 겁니다.

[에드워드 스노든/전 CIA 요원('가디언' 인터뷰) : 책상에 앉아 당신이든 은행계좌든 연방 판사든 대통령이든 개인 이메일만 있으면 누구라도 감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스노든이 말한 것 같은 무차별 감시 시스템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사태가 빨리 가라앉기만을 바라고 있지만, 엑스키스코어 프로그램의 추가 폭로로 미국의 정보수집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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