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에서는 학생부와 성적 관리 등을 '나이스'라는 행정 시스템으로 처리하는데, 먹통이 되거나 오류가 잦아 논란이었습니다. 대학 수시 모집을 앞두고 내일까지 대입 자료를 입력해야 하는데, 이번에도 오류 현상이 잇따랐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고3을 맡은 교사 A씨는 나이스에 학생생활기록부 자료를 입력하다 당황했습니다.
자율활동 시간을 입력하는데 기록이 하나 더 생겨나는 오류가 발생한 겁니다.
일부 학생의 자료가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경기도 고등학교 3학년 교사 : 진짜 작업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 사전에 운영했던 것에서 없었던 오류가 갑자기 생겨난 거죠.]
A씨 학교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달 말 경기도의 일부 고3 교사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입니다.
학생생활기록부 자료를 입력하려 하자, 계속 오류창이 뜬다는 얘기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고등학교 3학년 교사 : 아이들이 수험생인 아이들이 이제 입시에 있어서 불이익을 볼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6월에 새로 도입된 4세대 나이스는 초기부터 답안지 유출 같은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국어 과목명이 초등학생 과목인 즐거운 생활로 입력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교육부는 대입 자료 입력에 대해서는 사전점검도 마쳤습니다.
[서울 고등학교 3학년 교사 : 대학에 제공할 자료 7일날 오후 2시까지 제출해야 되거든요. 엄청 스트레스가 많죠. 시스템의 어떤 오류나 불안정성 이런 게 계속 확인이 되다 보니까.]
교육부는 "경기도에서 나이스 운영 장비의 장애로 오류가 있었고, 이후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이스의 잇따른 오류로 교사들의 업무와 불안감은 쌓이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영상디자인 : 정수임·허성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