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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축대 무너져 주민 긴급 대피…770세대 정전 피해도

입력 2023-07-14 06:47 수정 2023-07-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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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서울 전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적지 않았습니다. 주택가 전기가 끊기고, 축대가 무너지는 사고도 있었는데요. 서울 홍제동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안수 기자, 새벽시간 비 때문에 아파트에서 정전이 됐다고요?

[기자]

오늘(14일) 새벽, 이곳 서울 홍제동의 아파트와 빌라 770여 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400세대 정도는 복구가 됐지만, 비가 많이 내리면서 일부 세대의 복구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정전이 된 이유에 대해 강한 비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덮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쓰러진 가로수는 치워졌고, 한국전력 측은 곧 복구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또 다른 피해는 없었습니까?

[기자]

어제 오후 6시30분쯤에는 서울 서대문구 한 주택가에서 도로를 받치고 있던 축대의 돌들이 바닥으로 쏟아졌습니다.

이때 흘러내린 토사와 바위가 담벼락을 무너뜨리고, 주택가까지 덮쳤습니다.

근처에 사는 20세대, 모두 46명이 급하게 대피했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지자체는 계속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탓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가로 붕괴될 위험이 있는 곳은 들어가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밤사이에 비 피해로 주민들이 대피한 곳이 더 있습니까?

[기자]

오늘 새벽 2시 기준 서울 시내에서만 37가구 78명이 대피했습니다.

일부 반지하 주택에서도 침수를 우려해 일부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지하 주택에서는 물막이판을 설치하거나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 모래주머니를 쌓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반지하 주택이나 지하 상가에 물이 차면 즉시 대피하고 빗물로 침수된 지하주차장에는 들어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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