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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추억 '체험 마케팅' 활기…오뚜기 '쿠킹클래스'엔 800명|비즈니스 클라스

입력 2023-06-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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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석 기자]

코로나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기업들이 '체험 마케팅'에 다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특히 '재미와 추억'을 주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오키친스튜디오'라는 곳입니다.

식품회사 오뚜기의 식재료나 소스 같은 제품들이 놓여 있고요.

사람들이 도착하자, 요리 수업이 시작됩니다.

어제 제가 직접 방문한 곳에선 2명씩 조를 짜더라고요.

양파도 다지고 참치통조림의 기름기도 빼주고요.

파스타 면도 삶아 볶아주고 마지막으로 바질로 장식을 마칩니다.

[앵커]

오, 파스타와 까나페군요. 쿠킹 클래스인가보죠?

[정원석 기자]

네, 식품회사 오뚜기에서 자사 제품들을 활용해 선보이는 쿠킹클래스인데요.

지금까지 1년간 100회 넘게 이어오며 800명 넘게 참가했다고 해요.

가족이나 친구끼리 많이 오는데요.

이 장소도 지금은 작고한 함태호 창업주가 자신의 생가를 회사에 기부하면서 이를 확장해 만든 곳이었는데, 장소 자체도 스토리가 담겨 있고, 또 고객들을 초청해 음식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회사의 제품을 알릴 수가 있는 겁니다.

현장에 직접 오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선 '랜선 쿠킹 클래스'도 한달에 한번씩 열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출시하자마자 인기를 끌고 있는 캘리맥주도 한 예입니다.

'캘리라운지'라는 팝업스토어를 전국 주요 번화가에 만들어 이곳에서 맥주도 마셔보고, 게임도 즐기고 사진도 찍고 할 수 있었고요.

닭고기 회사 하림의 스테디셀러인 '용가리' 시리즈는 보통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잖아요?

그래서 아예 서울 자연사박물관에서 용가리 AR 전시회를 열어 자녀가 있는 가족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앵커]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이런 체험 행사 자체가 뜸했는데 기업이나 소비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많아지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정원석 기자]

다시 주목받는 온라인 커뮤니티 고객에게 경험을 제공하고 시간을 산다, 이런 차원의 마케팅 방식은 온라인에서도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두번째 소식은 이와 관련된 겁니다.

온라인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플랫폼 중 하나가 바로 네이버 카페 같은 '커뮤니티' 입니다.

[앵커]

자동차 동호회 카페 가면 액세서리 공동구매나 세차장 할인 이벤트 같은 게 곧잘 올라오더라고요.

[정원석 기자]

맞습니다. 카페처럼 공통 관심사가 있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있으면 기업 입장에선 정말 효과적으로 마케팅 할 수 있겠죠.

최근 카카오도 나섰습니다.

'테이블' 이라는 개방형 커뮤니티 서비스를 다음앱을 통해 내놓았는데요.

기존 커뮤니티 카페는 가입하려면 회원 인증하고, 수락 받아야하고, 회원 등급 올려야하고 복잡했죠.

새로 나온 이 서비스는 이런 거 필요없이 글도 읽고 댓글도 달 수 있게 한게 특징입니다.

유니콘 기업들만 봐도 사실 얼마나 커뮤니티 기능을 강조하는지 알 수 있는데요.

'무신사'는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의 준 말이죠.

온라인 카페로 시작해서 유니콘 기업이 된 곳이라 지금도 패션 관련 사진 등 커뮤니티 활동이 많고요.

'오늘의집'은 들어가면 처음부터 물건들을 파는 페이지가 보이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집을 어떻게 꾸미고 있는지가 보이죠.

'당근마켓'도 중고 거래 뿐만 아니라 묻고 답하기, 동네 이야기 등 같은 지역이란 오프라인 공간을 접목해 사람들의 발길을 끕니다.

[이도성 기자]

맞아요. 물건 잃어버리면 누구꺼냐고 묻기도 하고 찾아주고 그러더라고요.

[정원석 기자]

다만, 커뮤니티, 주의할 것도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커뮤니티를 개설 할 수 있는데다 또 정보가 그 안에 속한 사람들끼리만 폐쇄적으로 공유되다 보니 잘못된 길로 빠져도 책임질 사람도 없죠.

주가조작이라든가, 다단계 등에 악용되는 경우들도 있으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정원석 기자]

국내 기업들 너도나도 엑스포 유치전 프랑스 파리 중심의 오페라 극장 외벽을 삼성 갤럭시 광고가 가득 채웠습니다.

삼성 로고 옆엔 2030 부산 엑스포 로고가 박혔죠.

또 파리 샤를 드골 공항 근처에는 LG 광고가, 현대차의 전기차들은 BUSAN을 새기고 파리의 명소를 달립니다.

자 왜 지금 파리냐, 2030년 세계박람회 엑스포 유치전 때문이죠.

한국 시간으로 그저께 프랑스 파리에서 4차 경쟁 프리젠테이션이 있었고 어제는 공식 리셉션 행사가 열렸는데요.

이 리셉션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표단을 초청해 지지를 당부하는 행사입니다.

여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국내 8개 그룹 회장단도 참석해 총력전을 기울였다고 하죠.

우리나라의 문화나, 음식, 음악 등 'K'를 활용한 K브랜드 신조어들이 힘을 얻고 있는 만큼 이날도 전시나 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간 3파전인데요.

오는 11월 말에 회원국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납니다.

부산이 개최지로 선정되면 방문객만 수천만명에 경제적인 효과가 굉장히 크다고 하니 이번에 '파리에서 펼친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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