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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고 나에게 투자"…기지개 켜는 뷰티·힐링 산업|비즈니스 클라스

입력 2023-05-19 09:19 수정 2023-05-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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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주 금요일, 따끈따끈한 경제계 소식과 소비자 정보를 전해드리는 시간, '비즈니스클라스' 경제산업부 이상화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소식 뭔가요?

[이상화 기자]

네, 다음달부터는 코로나19에서 공식적으로 완전히 일상을 되찾게 됩니다.

이제 소비자들이 마스크를 벗고 외출도 많이 하게 되면서 다시 관련산업도 힘을 받고 있습니다. 에스테틱 용품이나 관련 기기도 성장세입니다.

[김하은 앵커]

맞아요, 저희 기자들도 마스크를 벗고 중계하잖아요. 화장에 다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죠.

[이상화 기자]

네, 특히 최근에는 에스테틱에 힐링 개념이 합쳐지고 있습니다.

그냥 가꾸는 게 아니라 건강하게 가꾸자, 나 자신에게 투자하자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행사도 열리고 있습니다.

초음파 리프팅 기계와 보톡스, 필러 등을 만드는 한 글로벌 기업이 지난 주말에 코엑스에서 페스티벌을 열었습니다.

'나다운 아름다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넓은 야외 광장에서 요가나 타바타, 러닝 클래스 등을 열고, 향수 만들기나 퍼스널 컬러 진단 등의 부스를 운영해 사람들의 관심이 컸습니다.

[유수연 대표 : 획일화된 미용과 성형의 에스테틱이 아니라 가장 나다운 나를 찾고 나를 돌보고 나에 대해 만족할 수 있는 새롭게 정의된 에스테틱을 저희는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

사람들이 많이 모였네요.

[이상화 기자]

2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요가 클래스 같은 경우 3000명 넘게 몰리면서 조기 마감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가혁 앵커]

요가 클래스에 3천명 넘게, 이상화 기자 말대로 단순히 예뻐지는 것 뿐만 아니라 '힐링이나 건강'이 정말 중요한 화두가 된게 느껴지네요.

[이상화 기자]

네, 맞습니다.

국내 한 화장품 업체는 유튜브에 '힐링타임스'라는 컨텐츠를 운영합니다.

이게 화장품을 소재로 한 ASMR 컨텐트입니다.

코로나 전부터 운영하고 있는데 요즘 더 인기여서 얼마 전에서는 오프라인 전시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에스테틱 의료기기 업체들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은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업체도 적잖습니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코로나 이후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가혁 앵커]

'힐링' 개념이 필수가 된 미용 관련 업계 소식 들었고요, 네 다음 소식은요?

[이상화 기자]

중고차 시장 소식입니다. 혹시 우리나라에서 중고차가 한해 얼마나 팔리는지 알고 있나요?

[이도성 기자]

요새 중고차 거래가 더 인기많다곤 들었어요. 얼마나 되려나요?

[이상화 기자]

연간 380만대입니다. 새로 만들어진 차량은 168만대 정도가 팔렸습니다.

그러니까 중고차 거래가 신차 판매보다 두 배 정도 더 많은 셈입니다.

최근에는 좀 더 다양한 기업들이 중고차 산업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업 모델도 다양합니다.

[이가혁 앵커]

요즘에는 대기업도 들어온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이상화 기자]

네, 맞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현대차그룹이 중고차 사업에 나섰습니다. 인증 중고차 판매 사업입니다.

5만km, 10만Km 등 일정 거리를 뛴 자사 브랜드의 중고차를 사서, 직접 품질 검사를 한 뒤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자동차를 만든 제조사가 직접 중고차를 점검한다는 방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도요타코리아나 옛 쌍용차인 KG 모빌리티 등도 인증중고차 판매에 나섭니다.

[이도성 기자]

요샌 기술이 좋아져서 오래된 차도 멀쩡하거든요.

그래서 되팔고 사는 중고차 시장이 더 커질 수 밖에 없겠어요.

[이상화 기자]

네 맞습니다. 그러다보니 또 뛰어들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자동차 렌탈업체들입니다.

렌터카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롯데렌탈은 하반기부터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SK렌터카도 앞으로 중고차에 대한 추가 진출을 논의 중입니다.

[김하은 앵커]

그런데, 원래는 중고차 사업은 대기업이 참여 못하는거 아니었나요?

[이상화 기자]

매물이 인터넷에 올려져 있지만 정작 사러 가면 차량이 없다던가 하는 허위 매물 등이 문제가 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차량 정보가 부정확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고차를 믿고 사고 싶은 소비자 요구가 강해졌고, 정부도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을 해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가혁 앵커]

그렇군요. 자, 이번에는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소식이라고요?

[이상화 기자]

네, 최근 뉴스에 많이 나온 제품이 있습니다.

한 편의점 브랜드에서 파는 하이볼 제품입니다.

[이도성 기자]

이게 챗 GPT랑 어떤 관계가 있나요?

[이상화 기자]

네, 이 제품은 챗 GPT 기반 챗봇에 '맛있는 하이볼 레시피를 알려달라' 같은 질문의 답변을 받아서 만들었습니다.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 주고 받은 문답을 받아서 한번 읽어봤는데요.

단순히 어떻게 만들자라고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이렇게 제품 컨셉과 제품명을 제안하기도 하고 이에 따라 디자인을 어떻게 할지도 이야기를 합니다.

제조사 측은 원래 제품 기획 단계에서 챗봇 AI를 참고하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이정도면 추천대로 내봐도 되겠다고 생각해서 그대로 출시까지 했다고 합니다.

[김하은 앵커]

기업 경영에 챗GPT를 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죠?

[이상화 기자]

네. NH투자증권은 사내 메신저에 챗GPT 창을 넣었습니다.

임직원이 챗GPT를 친숙하게 여기고 활용해보라는 취지입니다.

미래에셋증권도 챗GPT를 이용한 종목 시황 요약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같이 챗GPT를 그대로 쓰는 곳도 있는 반면 거리를 두는 곳도 있습니다.

삼성, LG, SK 등 대기업들은 기술 유출 우려로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직원이 챗GPT와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나온 내부정보가 밖으로 샐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겁니다.

하지만 챗GPT를 금지한 거지 AI 챗봇을 업무에 쓰지 못하게 하려는 건 아니고요.

삼성전자의 경우 앞으로 삼성전자 전용 챗봇을 개발해 사용하게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카카오는 보안에 유의하면서 챗 GPT를 이용할 수 있게 사용 가이드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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